올림픽 vs 아시안게임 금메달 혜택 비교하기

요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면서 많은 분들이 금메달 혜택에 대해서 궁금해하십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대회 규모 자체에서 크게 차이 나다 보니 금메달 혜택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오늘은 올림픽 금메달 혜택에 대해서 알아보며, 아시안게임과 비교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vs 아시안게임 메달 혜택 비교

1. 병역 혜택

남자 선수들은 군병역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 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기량을 유지하거나 더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론을 의식해서 티를 낼 수는 없지만, 병역 면제 혜택이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금메달을 획득해야만 병역 면제 혜택을 받습니다. 전 세계 선수들이 참여하여 경쟁하는 것보다 아시아무대에 한정해서 경쟁하는 것이 조금은 덜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이나 동메달까지 병역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성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전체 메달 획득 수가 20개 밖에 안됬으며, 올림픽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 20~30개 정도의 메달을 획득합니다. 반대로 가장 최근에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하여 전체 메달이 무려 177개를 획득하였습니다. 종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보다 올림픽 동메달이 사실 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보다 가능성이 더 높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을 통하여 군면제를 노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2. 연금 점수

두 대회 모두 메달을 획득하기만 하면 연금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회의 규모상 연금 점수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90점, 은메달 70점, 동메달 40점을 받으며,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의 개시 점수가 20점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의 은메달과 동메달 1번 획득으로는 연금을 받기가 힘들며, 특히 금메달 1개만 획득했다면 역시 연금 혜택이 없습니다. 심지어 올림픽에서는 메달리스트가 아니더라도 4위 8점, 5위 4점, 6위 2점의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올림픽에서의 6위와 아시안 게임에서의 은메달이 연금 점수가 같습니다. 다만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만 획득했을 경우 90점이지만 월 100만 원 또는 일시금 선택 시 6,257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은메달은 70점에 월 75만 원 또는 5,600만 원, 동메달 40점에 월 52만 5천 원 또는 3,92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의 월 최대한도는 100만 원이기 때문에 금메달을 2개 획득하더라도 월 200만 원을 받는 게 아니라 월 100만 원에 초과 점수 10점당 일시금 500만 원(금메달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금액 및 기준에 대해서는 앞서 포스팅 내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첨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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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상금

앞서 말씀드린 연금 점수는 연금 조건을 만족했을 경우 대회 종료 다음 달부터 사망하는 날까지 매월 지급받는 연금입니다. 하지만 매월 조금씩의 지원받는 금액은 생계유지에 도움은 되겠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약간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연금 점수를 초과하게 되면 일시금을 지원받는 부분도 있지만, 동기부여 및 사기상승에 제일 확실한 건 포상금입니다. 아시안게임의 포상금은 금메달 120만 원, 은메달 70만 원, 동메달 40만 원, 노메달 15만 원으로 사실 메달 획득한 것치고는 포상금이 작은 편이긴 합니다. 물론 매 대회마다 많은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금액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차라리 연금 혜택을 없애고 포상금을 늘리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6,300만 원, 은메달 3,500만 원, 동메달 2,500만 원, 노메달 300만 원으로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하는데 비용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는 있습니다. 사실 이 금액들도 적지 않은 금액이긴 하지만, 종목마다 운동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장비 비용, 또는 시설 대여비, 부상 시 병원 진료 및 수술비용을 고려했을 때 이 금액도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 종목별 소속팀, 협회나 후원 긱에서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4. 아파트 특별 공급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메달획득 시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 선정 혜택입니다. 이 혜택은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입상, 즉 메달리스트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특별 공급 중 '기타'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은 15%이며, 이 15%의 대상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철거민, 탈북민, 장기복무 군인, 우수기능인 등 28 분류로 속하게 됩니다. 15% 중 5%는 국가유공자, 나머지 10% 중 철거민에게 우선 공급 후 남은 물량을 나누게 되는데, 남은 물량의 배정 기준이 장애인 40%, 탈북민 10%, 군인 4%, 중소기업근로자 4%이고 나머지는 각 2%씩입니다. 따라서 메달리스트가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전체물량(100%) 중 15%에서 5%를 뺀 10%에서의 2%이기 때문에 0.2%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과한 혜택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배당되는 물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실제로는 당첨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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